그림 속 그림 밖: 예진의 역동적이고 정적인 세계
2025.07.30 - 2025.11.05

2025 에버리치 에버아트 <함께. 예술로> 프로그램의 일환인 이번 전시는 타이완의 전통 가두 행렬 ‘예진(藝陣)’을 핵심 주제로 삼고 있습니다.
에버리치는 타이완 예술 문화 진흥이라는 본래 취지에 따라 타이완 원로 예술가 린즈신(林智信) 선생을 초청하였고, 그가 20년에 걸쳐 제작한 수인목판화 시리즈 《마주를 맞이하다(迎媽祖)》중 14번째 작품부터 22번째 작품을 본 갤러리 구역에 전시합니다. 이와 더불어 A9 문화 갤러리에서는 국립타이베이예술대학교 다이자밍(戴嘉明) 교수의 《움직이는 ‘마주를 맞이하다’》 애니메이션 작품 4점 및 그 제작 기록을 전시하여 예술 창작의 번역 과정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다큐멘터리 및 소개 글을 통해 그림 밖의 타이완 문화와 예술적 유산에 대해 알아보고, 판화와 애니메이션이라는 두 가지 형식으로 그림 속 인물들의 세밀한 움직임과 정신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동적이고 정적인 형태, 전통과 현대의 교차를 통해 풍부하고도 소중한 타이완의 예진 문화를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명청시기 한족 이주민들의 발걸음과 함께 마음의 평안을 달래 주는 고향의 신상(神像)이 타이완으로 옮겨졌습니다. 이후 신에게 제사를 지내고 신들을 즐겁게 하며,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새로운 삶의 터전에서 전통 행렬 기예를 재현했고, 오랜 세월 발전을 거듭해 오늘날 타이완 전역에 풍부하고 다채로운 문무 가두 행렬 예술이 형성되었습니다. 속칭 용춤과 사자춤으로 불리는 용진(龍陣) 및 사진(獅陣) 대열, 장군의 모습으로 분장하고 주신을 따르며 함께 영토를 수호하는 팔가장 (八家將) 및 신장(神將) 대열, 무예가 출중한 송강진(宋江陣) 및 금사진(金獅陣) 대열, 그리고 흥겨운 선율에 활기참을 불어넣는 전통악 남관 및 북관(南北管), 대열의 앞쪽에서 길을 여는 북, 징 등의 개로고진(開路鼓陣) 타악기 대열 등, 민간으로 대대로 전승되어 온 예진 문화는 오늘날 타이완 문화의 필수불가결한 중요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주관: 타오위안국제공항주식회사
주최: 재단법인 에버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