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 속 그림 밖: 예진의 역동적이고 정적인 세계
에버리치는 타이완 예술 문화 진흥이라는 본래 취지에 따라 타이완 원로 예술가 린즈신(林智信) 선생을 초청하였고, 그가 20년에 걸쳐 제작한 수인목판화 시리즈 《마주를 맞이하다(迎媽祖)》중 14번째 작품부터 22번째 작품을 본 갤러리 구역에 전시합니다. 이와 더불어 A9 문화 갤러리에서는 국립타이베이예술대학교 다이자밍(戴嘉明) 교수의 《움직이는 ‘마주를 맞이하다’》 애니메이션 작품 4점 및 그 제작 기록을 전시하여 예술 창작의 번역 과정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장신연예(將神演藝)」 — 좡젠유 유화 개인전
민간 종교 의식의 상징인 팔가장(八家將)은 문화 수호자 역할을 담당합니다. 예진(藝陣)으로 불리는 전통적 거리공연에서 장군들의 얼굴에 칠해진 화장, 복식 및 신기(神器), 그리고 행진 시의 “칠성보(七星步)”, “팔괘진(八卦陣)” 등의 동작은 모두 귀신과 악귀를 쫓는 강력한 신의 위엄을 드러냅니다. 에버리치 재단은 금년도 에버리치 에버아트 행사의 주제로 《예진 문화》를 선정하였으며, 남부 도시 가오슝 국제공항에서 좡젠유 유화 개인전 「장신연예(將神演藝)」를 통해 에버아트에 참여합니다.

연산의 사이: 기술, 예술과 자연
예술가 저우보칭(周柏慶), 리천안(李宸安), 정나이취안(鄭乃銓)은 과학기술을 예술 작품에 접목시키며, 이번 전시에서는 데이터 계산, 소리 확장 및 재료 적층을 통해 자연의 숨겨진 문법을 다루려고 시도합니다. 알고리즘이 더 이상 단순한 계산 규칙이 아니라 시성(詩性)을 생성하는 논리가 되고, 전력 장치가 운동의 메커니즘에 그치지 않고 감각과 지각의 촉수이자 소리의 확장이 되면, 자연스러운 형상과 소리의 확산, 재료의 반응은 곧 정보와 에너지 교차의 장으로 다시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