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위의 속삭임” 쩡링란 개인전
2025.08.27 - 2025.11.28

“종이 위의 속삭임” 쩡링란 개인전

종이 위에 빛과 그림자가 조각된 듯, 시간은 고정되고 생명 또한 조용히 응시됩니다. 자연과 동물에서 영감을 얻은 창작 “종이 위의 속삭임”은 종이 소재의 유연함과 질김, 층차를 활용하여 정적인 것과 동적인 것이 엇갈린 시적 풍경을 세밀하고 정교하게 그려냅니다. 벚나무 위의 새, 잠자는 고양이, 바위 위의 호랑이, 종이 깃털 백공작 등 작품 하나하나를 통해 시간의 흐름이 멈춘 화면처럼 소리 없는 감정과 부드러운 영혼의 울림이 전달됩니다.

바늘과 실로 따라가는 시간의 편지 | 부성광채수장 자수 전시
2025.08.15 - 2025.10.15

바늘과 실로 따라가는 시간의 편지 | 부성광채수장 자수 전시

부성(府城) 타이난은 예로부터 공예 예술이 집결된 곳입니다. 또한, 전통 자수의 섬세함을 계승하여 오랫동안 종교 관련 시리즈 작품 및 문화 복원, 생활 직물 예술에 깊이 매진해 오고 있는 부성광채자수장의 뿌리가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부성광채자수장의 창립자 린위취안(林玉泉) 선생은 67년간 자수 공예에 일생을 헌신하며, 종교, 민속, 문화 영역에 걸친 작품을 남기면서 타이완 전통 자수의 굳건한 토대를 세웠으며, 이를 물려받은 린제위(林婕瑀) 씨는 부친의 뜻을 이어 젊은 공예가들을 이끌고 있으며 부성광채자수장에서 자수 문화를 계승 및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예술가, 학자, 현대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자수 기술을 패션, 설치 예술 및 문화 상품 등의 다양한 분야에까지 확장하며 옛 공예가 더 넓은 무대에서 보여지고 이해될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길상신생(吉象新生): 신령한 존재・신령한 동물・깊은 감정 | 차이웨이런 개인전
2025.08.06 - 2026.02.05

길상신생(吉象新生): 신령한 존재・신령한 동물・깊은 감정 | 차이웨이런 개인전

친밀함과 신앙, 상상의 경계에서 아크릴과 펄프를 매체로 사용하여 민속 토템과 개인적 서사 사이에 있는 캐릭터들을 천천히 빚어냅니다. 의존 관계를 탐구하는 <쌍희(雙囍)> 시리즈부터 축복과 변화를 상징하는 <대만 수호수(台灣守護獸)>, <출호구(出虎口)/약용문(躍龍門)>, 그리고 <수·복·녹(壽・福・祿)> 등, 전시작 하나하나가 민속의 시각적 언어를 통해 감정과 삶의 상태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그림 속 그림 밖: 예진의 역동적이고 정적인 세계
2025.07.30 - 2025.11.05

그림 속 그림 밖: 예진의 역동적이고 정적인 세계

에버리치는 타이완 예술 문화 진흥이라는 본래 취지에 따라 타이완 원로 예술가 린즈신(林智信) 선생을 초청하였고, 그가 20년에 걸쳐 제작한 수인목판화 시리즈 《마주를 맞이하다(迎媽祖)》중 14번째 작품부터 22번째 작품을 본 갤러리 구역에 전시합니다. 이와 더불어 A9 문화 갤러리에서는 국립타이베이예술대학교 다이자밍(戴嘉明) 교수의 《움직이는 ‘마주를 맞이하다’》 애니메이션 작품 4점 및 그 제작 기록을 전시하여 예술 창작의 번역 과정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장신연예(將神演藝)」 — 좡젠유 유화 개인전
2025.07.10 - 2025.10.08

「장신연예(將神演藝)」 — 좡젠유 유화 개인전

민간 종교 의식의 상징인 팔가장(八家將)은 문화 수호자 역할을 담당합니다. 예진(藝陣)으로 불리는 전통적 거리공연에서 장군들의 얼굴에 칠해진 화장, 복식 및 신기(神器), 그리고 행진 시의 “칠성보(七星步)”, “팔괘진(八卦陣)” 등의 동작은 모두 귀신과 악귀를 쫓는 강력한 신의 위엄을 드러냅니다. 에버리치 재단은 금년도 에버리치 에버아트 행사의 주제로 《예진 문화》를 선정하였으며, 남부 도시 가오슝 국제공항에서 좡젠유 유화 개인전 「장신연예(將神演藝)」를 통해 에버아트에 참여합니다.

연산의 사이: 기술, 예술과 자연
2025.06.27 - 2025.09.25

연산의 사이: 기술, 예술과 자연

예술가 저우보칭(周柏慶), 리천안(李宸安), 정나이취안(鄭乃銓)은 과학기술을 예술 작품에 접목시키며, 이번 전시에서는 데이터 계산, 소리 확장 및 재료 적층을 통해 자연의 숨겨진 문법을 다루려고 시도합니다. 알고리즘이 더 이상 단순한 계산 규칙이 아니라 시성(詩性)을 생성하는 논리가 되고, 전력 장치가 운동의 메커니즘에 그치지 않고 감각과 지각의 촉수이자 소리의 확장이 되면, 자연스러운 형상과 소리의 확산, 재료의 반응은 곧 정보와 에너지 교차의 장으로 다시 쓰입니다.